APEC 정상회의를 향한 마지막 스퍼트

들어가며

2025년, 한국은 중요한 외교적 시험대에 서게 됩니다. 2025년 10월 말~11월 초, 대한민국의 경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2005년 APEC 대한민국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회담으로, 그만큼 의미가 깊습니다.

APEC이란 무엇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1989년 호주 총리의 제안으로 시작된 경제협력체입니다. APEC은 1989년 12개 회원 간 장관급 회의로 처음 출범했으며, 1993년 APEC 정상회의로 격상되었습니다.

현재 APEC은 한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국내 무역에서 APEC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74.7%, 수입 67.5%에 달하며, 10대 교역 상대 중 8개(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호주, 대만 및 홍콩)가 APEC 회원입니다. 이는 APEC이 단순한 경제협력체를 넘어 한국의 핵심 경제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 경주인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개최 도시로 경주가 선정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경주는 천년 고도로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선정위원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성을 보유한 경주가 최적의 후보 도시라고 다수결로 결정했습니다.

경주가 선택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화적 매력: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로서 21개국 정상들에게 한국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인프라 접근성: 경주는 부산과 대구 사이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으며, KTX를 통해 서울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안전성: 비교적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 환경으로 정상급 회담을 위한 보안 확보가 용이합니다.

준비 현황과 마지막 스퍼트

현재 APEC 정상회의 준비는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국무총리 소속 격상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기본계획을 의결했습니다.

또한 외교부-경상북도-경주시 3자간 업무협력 약정서가 체결되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협력체계가 공식화되었습니다. 이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중요한 제도적 기반입니다.

대규모 행사의 규모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단순히 정상들만 모이는 행사가 아닙니다. 비공식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2025년 연중 200회 이상의 각급 APEC 회의가 개최되며 21개국 정상을 비롯하여 6,000여명의 관료와 기업인, 언론인 등이 방한할 예정입니다.

문화적 준비도 완료

행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문화적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공 기원과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특별 문화행사가 경주에서 열린다고 발표되어, 외교적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의 소프트파워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적 파급효과

경북도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전국적으로 1조 8천억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회의 개최로 인한 일회성 효과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광 및 투자 유치 효과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접적 효과: 숙박, 음식, 교통, 쇼핑 등 관련 업종의 매출 증가

간접적 효과: 건설, 인프라 개선, 보안 서비스 등 관련 산업 활성화

장기적 효과: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 및 투자 유치

도전과 과제

하지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2025년 5월 당시 APEC 회의를 약 5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만찬장 공사도 시작되지 않은데다 만찬과 함께 진행될 공연도 전혀 계획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가 있었던 것을 보면, 인프라 준비에 있어서는 시간과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과제들:

시설 인프라: 회의장, 숙박시설, 교통 인프라의 완벽한 준비

보안: 21개국 정상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종합적 보안 계획

의전: 각국 정상들의 격에 맞는 의전 서비스 준비

문화 프로그램: 한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문화 행사 기획

국제적 의미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대한민국은 1991년 서울에 제3차 APEC 장관회의를 개최하였고, 이 회의에서 채택된 APEC 서울 선언은 APEC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경주 정상회의도 APEC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현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입니다.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적 깊이와 현대 한국의 역동성이 만나는 이 특별한 순간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국민 모두가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한층 더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은 2025년 7월 현재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앞으로의 준비 상황에 따라 내용이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